[뉴스라이더] 찜질방 이어 대학 기숙사에서도 출몰...돌아온 빈대? / YTN

2023-10-20 176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양영철 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빈대도 낯짝이 있다,빈대 잡으려고 초가삼간 태운다,이런 속담 들어본 적 있으시죠?그런데 실제로 빈대 보신 적 있나요? 아마 빈대 들어봤다는 얘기는 못 들어보셨을 겁니다. 한동안 국내에선 모습을 감춰속담에나 등장하는 줄 알았던 빈대가인천 찜질방에 이어대구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도 빈대 발견돼 우리 집에도 빈대 나올까 걱정하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빈대에 대한 모든 것,을지대 보건환경안전학과양영철 교수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며칠 사이에 우리나라에서 빈대가 발견됐다고 해서 여기저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저희가 사진을 준비했는데 보면서 얘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보여주시죠. 지금 보시는 화면이 대구의 한 대학 기숙사에서 발견됐다는 빈대 모습입니다. 교수님 영상으로 보여드리고 있는데 빈대가 맞습니까?

[양영철]
빈대가 맞습니다. 저 사진은 제가 처음 보는 건데요. 계명대 기숙사에서 나온 빈대 환경을 보니까 상당히 오래 전부터 빈대들이 굉장히 많이 서식할 걸로 보이네요.


지금 일단 대학측에서는 소독했다고 하고 다른 곳으로 옮겨간 걸로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교수님께서 보실 때는 꽤 오랫동안 있었던 것 같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어떤 점에서 그런가요?

[양영철]
빈대는 배설을 할 때 약간 반액체성 물질, 변을 배설합니다. 그러니까 서식처 주변에 보면 거무튀튀하게 곰팡이가 슨 것처럼 그런 흔적을 남기거든요.


지금 저희가 보여드렸던 영상에서도 침대보에 거무튀튀하게 곰팡이처럼 묻어 있잖아요.

[양영철]
그렇습니다. 그게 적게 보이는 게 아니라 굉장히 자국들이 많은 걸 보면서 여러 번 흡혈을 해서 거기서 산란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니까 저 정도 보면 개체수가 적은 게 아니라 굉장히 많을 걸로 생각됩니다.


침대보에 저렇게 거무튀튀하게 보이는 게 빈대의 배설물 흔적인 거죠. 그리고 저렇게 흔적이 많은 걸로 봐서는 오랫동안 여러 번 흡혈을 하고 배설했을 것으로 보인다.

[양영철]
개체수도 산란을 했을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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